제 목 : [보도] 商議 '주5일제'의견 발표에 경총 불만
보도일 : 2002년09월 07일
보도처 : 매일경제 11면

밀월을 유지하던 경제5단체가 최근 들어 부쩍 잡음이 많아지는 등 관 계가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오전 경제5단체 명의로 '주5일 근무제 정부 입 법안에 대한 업계 의견' 건의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재계 단체 사이에 노무문제는 경총에서 맡아서 하기로 한 관행을 깨 뜨리고 대한상의가 발표했기 때문. 경총은 건의내용에 대해 경제5단 체가 공감하지만 문안을 놓고 사전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하루 전만 해도 경총 주도로 재계의 목소리를 내려던 계획은 이날 취소됐다.
경제단체 사이의 공조체제가 흔들린 예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에 는 전경련 산하 슈퍼스타 토토이 대한상의를 노골적으로 곤경에 빠뜨리 기도 했다.

이형만 슈퍼스타 토토 부원장이 상의가 언급하기 싫어하는 ' 상공회의소법'을 거론하면서 이의 폐지를 주장했던 것. 상의는 이 문제에 대해 즉각 반발했고 전경련도 김각중 회장 명의로 해명하는 등 발빠르게 상처 치유에 나섰다.

하지만 이 건을 바라보는 전경련 내부 시각은 다소 의외다.

외형적으 로는 전경련이 사과하는 형태를 취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해명서에 사과를 나타내는 표현은 하나 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