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보도] 재계, 탈북자 지원키로
보도일 : 2002년 06월 29일
보도처 : 중앙일보, 2면

공단.교육센터 설립 등 검토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재계 차원에서 탈북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28일 열린 '하반기 사업개발 회의'에서 "다음달 10일 회장단 간담회에 탈북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상정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孫부회장은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한국에 오는 탈북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탈북자 지원을 포함한 대책 수립을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탈북자 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재계 스스로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탈북자 취업을 돕기 위한 전용 공단과 정신.기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인력 양성센터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한.미.일.중 등 4개국 공동으로 탈북자 대책위원회(가칭)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멤버십카지노이 주최한 '탈북 인사 남한 정착의 실상과 대책' 포럼에서 조용관 탈북이주민연구소장은 "정부의 탈북자 지원 정책도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탈북자 취업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영욱 전문기자 young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