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2일 "일반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시장경제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을 우대하도록 회원사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면서 " 올해 공채한 전경련 직원 가운데 1명이 이 교육 이수자인데 여러모로 우수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지원하는 시장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 함한 각 부문 전문가의 강연 등으로 이뤄지며 현재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2 3개 대학이 정규 학점강좌로 채택하고 있다.

전경련은 매 학기 개설되는 이 강좌에 강사진과 강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 생들은 이 강좌를 수강하고 2~3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대학생 시장경제 강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자유기업원 관계자는 "많은 대학생이 성장문제보다는 분배문제를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소득 불평등 문제를 자 본주의 운영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등 왜곡된 지식을 갖고 있다"며 "이 러한 시각을 교정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에도 시장경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강의에서는 이론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현실 세계에서 시장경제를 해야 하는 필요성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슈,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 등을 교육한다.

전호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