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씨는 이날 발표에서 “이번 광우병 사태의 본질은 MBC, KBS 등의 왜곡ㆍ선동방송과 반미세력이 개입으로 벌어진 것”이라 주장하고 “골수 친북단체 및 반미단체 회원들이 대표자격으로 있는 광우병대책회의가 과연 순수시민들의 모임인지 의심스럽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병운 교수는 “시위의 발단이 된 미국과의 협상은 미국 내 여론과 대통령 방미일정을 고려하다 졸속으로 매듭지어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국제법 상 미국과 재협상은 불가능하고 현재의 WTO 규범 하에서는 재협상을 해도 결과적으로 달라질 것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최승노 실장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은 국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한미 FTA 협정 비준을 서둘러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이익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이계성 씨는 “촛불집회의 목적은 반미ㆍ이명박 타도”라며 “좌익들은 학생들을 거리로 내몰고 사회를 와해시키고 있다. 대통령이 좌파 이념에 매몰된다면 동지의 화살에 쓰러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